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인 22일 수원 화성 동남각루 옆 갈대가 가을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몸을 흔드는 모습이 멋스럽다. 수원화성 남쪽 요충지에 세워진 감시용 시설인 동남각루는 1796년(정조 20년)에 창건됐으며 수원화성 4개 각루 중에서도 안팎의 시야가 가장 넓은 곳이다. 성곽이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주변을 감시하기도 능해 방어의 요충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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