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함께 행복한 부평’ 향해 전진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로 ‘부평 안전’ 책임질터
부평 중심시가지 활성화로 도시 경쟁력 높여
일자리정책 집중… 경제적 어려움 해소 노력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출발했는데,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구정발전에 적극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기부와 방역봉사, 착한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준 구민께 감사를 드린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구민께 드린 인사말이다. 본지는 차준택 청장과 취임 3년차에 구민들에게 전하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새로운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사진=송홍일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새로운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사진=송홍일 기자)

 

-전반기를 돌아보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사업이 있다면. 

전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많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3보급단 이전 및 미군기지 반환, 예비 문화도시 선정 등 여러 성과들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조성, 그리고 자연과 함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녹지 확충을 꼽고 싶다. 

부평 남부권은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해 그만큼 주민 숙원사업도 적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부평남부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추진하고 있다. 또 부평2동 줄사택 지역에 추진한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올해 초 문을 열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녹지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평의 중심부인 부평구청 주변에 부평둘레길과 갈산녹지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다. 아울러 부광여고와 영성고에 명상숲 조성을 완료했으며 도시 바람길 숲과 갈산근린공원 둘레길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십정녹지, 희망공원 등 녹지 확충 사업도 계속할 예정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정부마다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차단이 쉽지 않다. 부평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부평은 인천과 부천,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지역 전체가 밀도 있게 개발된 도시다. 

때문인지 인천지역 10개 지방정부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도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65%)가 높게 나타났고,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취약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27일 기준으로 부평구에는 총 8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700여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약 3750여 명이 자가격리를 마쳤고, 300여 명이 격리 중에 있다. 

구는 확진 환자 발생 시 실시간으로 격리 및 접촉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동선에 대한 24시간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소 방역반이 2812곳, 동 방역반 등이 1만여 곳 등 총 1만2000여 곳이 넘는 곳에서 방역을 실시했다. 

만약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태가 나타나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법령에 근거한 행정명령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전반기 유치원 무상급식, 치매전담부서 마련, 그리고 연말 예비 문화도시 지정까지 성과들이 많았다. 후반기 구정방향을 큰 틀에서 설명한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부평의 안전, 부평의 경제, 부평의 미래를 책임지고 혁신하는 하반기 3대 구정방향을 수립했다. 
조직시스템 개선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로 ‘부평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일자리 창출과 사화안전망 확충으로 ‘부평의 경제’를 살리겠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부평 경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한 구정 운영 과제입니다. 구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안정을 위한 지원사업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세자영업자와 비정규직·임시근로자 등 노동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다.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역사와 문화를 담아 ‘부평의 미래’를 혁신하겠다. 

-지난해 말 미군부대 즉시 반환이 발표되면서 부평구 핵심 정책인 부평11번가 도시재생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평11번가 사업의 현 진행상황은 어떤지.

지속가능 부평 11번가 사업은 부평구 중심시가지를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입니다.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사업들은 절차에 맞춰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 부평11번가의 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는 부평1동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에 조성된다. 혁신센터에는 공공지원센터를 비롯해 푸드플랫폼, 행복주택, 공영주차장 300면, 공공임대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의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주변 부지까지 합쳐 혁신센터 전체 사업 면적의 63%를 확보한 상태다.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일정에 따라 짜임새 있게 추진해 부평 중심부에서 상권과 일자리 등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굴포천을 따라 환경·문화가 융합된 명소로 가꾸겠다. 

구는 그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전담할 문화도시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6월22일에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부평을 인천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 만들기로 약속했다. 또한 문화도시 사업 추진체계,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문화도시센터를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지난 4월 문체부에 제출한 예비사업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은 1단계 구역이 반환됐고, 2단계 구역은 올해 말 반환 예정에 있다. 반환 부지의 토양오염정화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부평구의 정책은. 

부평구는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지난 3월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발행해 소비자에게 10% 이상의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으며, 소상공인에게는 카드 결제 수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3천만 원 한도로 3년간 연금리 3%로 이자를 보전하고 있으며, 인천 최초로 소상공인(연 매출액 3억원 이하)퇴직금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우산에 가입할 경우 월 1만 원 씩 최대 12만원의 가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에는 경영 안정을 위안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실시해 최대 2.5%까지 이자를 보전하고 있다. 영세한 도시형 소공인을 위해 작업환경 개선을 도와주는 사업(예산 9000만원)도 진행하고 있다. 

부평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난 5월 콘텐츠기업 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에는 총 19개의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등 3511명에게 17억5600여만원을 지원했고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등 재정일자리 지원 사업 참여자 174명에게 임금을 선지급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3522명에게도 임금을 선지급 하거나 민생지원 상품권을 4개월간 지급하는 등 일자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투입, ‘희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취약계층 주민 2876명에게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도심인 부평구의 주요 현안 중 하나가 주차 문제인데 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주차장 신설 및 확보 사업은 크게 공영주차장 신설, 학교 주차장 개방,    민간주차장 개방 등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신설 분야에서는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공영주차장(28면, 20억 원)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차장 6곳을 더 건설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총 392억원을 투자해 주차장 832면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삼산해돋이 주차장까지 포함하면 881면의 주차면이 확보되는 것이다. 

인천에서 부평구가 유일하게 추진하는 사업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학교 주차장 개방 사업이다. 부원초와 부평남초·부원중·부흥중·동암중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차장 127면을 개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주차장을 잘 운영해 학교와 학부모가 우려하는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으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끝으로 민선7기의 남은 2년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지, 그리고 시민들에게 다짐 한마디. 

코로나19로 정말 많은 생활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며, 구의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하지만 부평구민과 함께 하나하나 위기를 극복하며 우리 속에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민들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저를 비롯한 부평구 공직자들은 절대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구민들이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도록, 또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새로운 일상과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 

취임 첫 마음처럼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함께 행복한 부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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