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이달 초 사고 위험 높은 선박·선착장 등 총 151개소 위험시설 선정
10일부터 위험시설 대상 안전진단 실시..코로나 확산 방지 홍보도 병행

20년 이상 노후 되거나 사고 이력이 있는 선박이 전국에 산재해 있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6월 초 전국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선박과 선착장 등 총 151개소를 위험시설로 선정하고 10일부터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사진=일간경기DB)
해양경찰청은 6월 초 전국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선박과 선착장 등 총 151개소를 위험시설로 선정하고 10일부터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사진=일간경기DB)

6월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전국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선박과 선착장 등 총 151개소를 위험시설로 선정했다.

이중 선박은 각각 유선 69척과 도선 18척으로 나뉘고 선착장은 64개소다.

위험시설 선정 기준 중 선박의 경우는 5톤 이상이면서 선령 20년이 초과하거나 최근 3년간 사고 이력이 있는 선박이다.

또 지방청과 경찰서 등 관할 관청에서 진단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선박도 포함된다.

선착장은 점검대상 유·도선이 계류 또는 정박하거나 계류장소 밀집, 주변혼잡, 선착시설이 20년 이상 노후된 경우다.

기준별 위험시설 선박은 5톤 이상이면서 선령 20년 초과가 63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3년 이내 사고 이력이 9척이다.

두 가지 기준 모두 해당하는 선박도 12척이나 됐다.

선착장은 점검대상 유·도선이 계류 또는 정박한 경우가 61개소이고 노후가 3개소다.

이에 해경이 10일부터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실태 진단한다.

특히 주로 정박 선박 안에서 선원과 종사자들 위주로 실시했던 비상훈련을 항해 중 실시하고, 승객의 참여를 유도해 훈련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현장 안전점검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유·도선 및 선착장 등에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홍보·계도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진단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철저한 예방조치 후 유·도선 시설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안전하게 유·도선을 타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진단 및 선제적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2월 초 사고 위험이 높은 위험시설로 유선 108척과 도선 32척, 선착장 93개소 등 총 233개소를 선정했다.

당시 연인원 639명을 동원해 노후 구명조끼 교체 등 331건을 시정 조치하고, 비상훈련 미실시 등 위반행위 2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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