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맹장염 등 응급환자와 눈 위 찢어진 부상자 등 이송조치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인천 도서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들이 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서해5단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요청을 받았다. 사진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사진=서해5도특별경비단)
서해5단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요청을 받았다. 사진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사진=서해5도특별경비단)

5월 3일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5월 2일 오후 2시 47분께 백령병원으로부터 A(59)씨와 B(43)씨 등 2명의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요청을 받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투석환자로 4월 30일 여행 차 백령도 입도했으며 B씨는 간질환자로 대청도 주민이다.

신고를 접수한 서특단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인천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A씨와 B씨, 보호자 등 4명을 태워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동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에는 해상에 낀 안개로 인해 헬기와 여객선이 통제된 상태였다.

또 서특단은 앞서 5월 1일 오전 10시16분께 백령병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C(13)군을 경비함정을 통해 119구급대에 인계해 인천시내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백령도에 살고 있는 C군은 맹장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없었다.

역시 당시에도 해상에 안개로 인해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이송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같은날 오후 1시 32분께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60대인 D씨가 작업 중 우측 눈 위가 10cm 가량 찢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경비함정으로 D씨를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25분께 인천 옹진군 장봉도 산기슭에서 60대인 E씨가 발목을 접질려 들것으로 이송이 어렵다는 119 지역대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

요청을 받은 인천해경은 공기부양정을 인근 해변으로 출동시켜 E씨를 태워 영종도로 이송 조치했다.

서특단 관계자는 “여객선과 헬기 운항이 어려워 인천해경과 연계해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며 “도서지역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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