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양도세 감면 확대 건의

지난 4일 오전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부천시 원미구 갑)을 만나 토지 보상 양도세 감면 확대를 건의했다.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 양도세 감면 확대 건의로 주민권익 보호에 나섰다. 좌측부터 김종천 과천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경협의원, 이재준 고양시장, 김상호 하남시장<사진=남양주시>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주민 의사와 무관하게 토지를 수용당하는 주민들의 재산에 과도한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하는 것은 국책사업 등 공익사업의 불신·불만을 가중할 것이다"라며 주민 권익 보호에 나섰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건의내용을 위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건의내용은 현금보상시 1기 신도시 보상 수준으로 감면해주고, 채권보상시 유동성 관리를 위해 현금보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며, 대토보상시 전매제한기준이 통상 5년임을 감안 5년 채권에 준하는 수준으로 감면하고, 감면한도도 감면율 인상 효과를 반영해 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이를 통해 보상대상자의 실질 보상금(세후 보상금) 증가로 불만해소와 토지보상 조기 완료로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채권 및 대토보상 활성화를 통한 유동성 자금 억제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 제77조(공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의 감면) 및 제133조(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감면의 종합한도)는 사업인정고시일로부터 소급해 2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 등에 대해 감면율 연간 1억원 한도(5년간 2억원)에서 현금보상시 10, 채권보상 15, 대토보상 15, 3년 만기 특약 채권 30, 5년 만기 특약 채권 40%를 감면해주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2일에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정문 앞에서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지역주민 및 3기 신도시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양도소득세 감면관련 집회를 열고 '공익사업에 따른 수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전감면'과 국회 계류 중인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조속처리'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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