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돌봄 관련 현장의 목소리 청취·개선 방안 논의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우리는 모두 꽃이다' 팀이 최근 한국선진학교 졸업생 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우리는 모두 꽃이다’ 팀이 2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국선진학교 졸업생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안산시의회>

지난 2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정종길·현옥순·유재수·이진분 의원과 한국선진학교 졸업생 부모 6명, 안산시 장애인정책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대부터 30대까지의 한국선진학교 졸업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애로점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 등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한국선진학교는 지역의 지적 장애 중심 특수교육기관으로, 이날 참석한 부모들이 자녀를 오랜 기간 돌봐왔던 만큼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 자리에서 부모들은 성인이 된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미흡한 현실을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주간보호시설이 부족하고 더욱이 중증 장애인은 시설 입소가 제한적이라는 점, 사회복지사 인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처우도 열악해 장애인에 대한 1대 1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했다. 

특히 부모들은 장애인의 경우 특정 시기가 아닌 전 생애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선진학교 학부모 모임이 장애인 평생 돌봄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장애인 인권미디어 협회'를 결성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의 의견을 경청한 의원들은 장애인 부모 및 관계자들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단체의 활동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서 장애인 복지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며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모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연구단체 의원들과 함께 의회 본회의장을 둘러보며 의회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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