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화조 배기덕트 '즉시 철거' 결정

수원시가 18일 균열이 발생한 권선구 구운동 S아파트에 대해 균열의 원인이 된 정화조 배기덕트에 대해 '즉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115동 1호2호 라인에서 '와드득'하며 무너지는 소리가 발생하자 라인 30세대 92명 전원은 현재 인근 경로당과 교회, 인근 숙박업소 등에 머물고 있다.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한 동의 환기구조물에 탈착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즉시 바로 안전기술사인 한국건설기술원과 함께 1차 긴급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 오전 2차 진단을 거쳐 사고 동 1·2라인 본 건물과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히 떨어져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물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 <사진=수원시>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한 동의 환기구조물에 탈착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즉시 바로 안전기술사인 한국건설기술원과 함께 1차 긴급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 오전 2차 진단을 거쳐 사고 동 1·2라인 본 건물과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히 떨어져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물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 <사진=수원시>

이 아파트는 1991년 공장에서 기둥과 벽·슬래브 등 미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으로 건축됐다.

수원시는 사고가 발생한 즉시 바로 안전기술사인 한국건설기술원과 함께 1차 긴급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 오전 2차 진단을 거쳐 사고 동 1·2라인 본 건물과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히 떨어져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물 즉시 철거를 결정했다.

구조물 철거작업은 3~4일 소요될 예정이며 시는 이날 오후 외부 안전임시시설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층별로 철거 후 크레인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전진단 전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과 아파트관리사무소장의 회의를 통해 주민안전을 위한 철거 필요성을 대비해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친 데 이어 이후 주민회의를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2009년부터 지속해서 아파트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으며 지난 2010년 옥상 빗물유수로 수원시에 안전점검을 요청해 시는 계측기을 6개월간 설치해 점검한 결과 결함이 없다고 판단 내린바 있다.

19일 수원시 이영인 도시정책실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파트 외곽 구조물 철거문제는 공동주택법상 인허가 절차상 '선조치 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라며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일 경우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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