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촛불집회 열어 정치인 입장 청취
주민 대표와 국회의원 및 구청장과 대담
 
인천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과 송도 쓰레기 매립지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 송도 8공구 연합회 등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센트럴파크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이날 집회는 8공구 연합회와 8공구 각 아파트 입예협·입대의, 올댓송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 측은 집회에 참여하는 주민이 1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집회에서는 송도 8공구 연합회 주민 대표 등의 사회로 지역 정치인과 대담 자리도 마련된다.
 
대담에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을 지역위원장,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정치인들은 화물주차장이나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 등 각자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담 후 주민들은 하위 1개 차로를 이용해 집회 장소에서 해경사거리를 돌아오는 800미터 가량 행진도 펼친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인천이 잘 살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했는데 괘도에도 오르기 전에 대못을 박으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오는 지역 내 주민 단체들과 함께 목소리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송도 아암물류 2단지 내 12만8천㎡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650면 규모의 화물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인천시가 해상에 폐기물 처리장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예정돼 있는 송도주민 촛불집회 안내문. <사진=올댓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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