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집행부가 균형잡고 구민행복 향해 나아가야

“지난 1년동안 인천을 넘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서구의 미래를 위해 서구의회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현장, 민원 발생 지역 등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구민에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에 의정을 집중했습니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구는 인구 55만에 약 1조원에 달하는 예산, 인천 전체면적의 40%에 달하는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성장동력을 지니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의회도 이같이 날로 발전하는 구세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환경 교통위원회를 신설하고 총무위원회는 지방자치위원회로 변경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특히 서구의 현안인 광역교통망 확충, 건설폐기물 적치장, 쓰레기매립지로 인한 주변 지역 환경, 청라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인한 과밀학급 해소, 구민의 건강을 위한 체육관 건립,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충전소 설치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변자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했다”고 강조했다.

송춘규 의장은 서구에서 태어나 18대를 살아온 토박이로 각종 단체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과 지역 구석구석의 문제점을 꿰뚫고 있는 의회의 큰 어른으로서 변화를 원하는 구민의 뜻을 받들어 남은 임기동안 살고싶은 서구 건설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사진=서구의회>

Q. 의장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은 우리 서구가 할 일이 정말 많은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기였습니다. 지난 1년간 의장으로서 제8대 서구의회 원구성 이후 안정적인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구민이 공감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크게 듣고 이를 적극 수용하여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의정활동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취임 1년 만에 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계획된 의사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회기가 진행되어 왔고 17명 의원들의 노력으로 적시 적소에 구정 개선과 그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구민 행복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왼쪽 2번째)과 구의회의원들이 지난달 상수도사업본부 공촌정수사업소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Q. 제8대 서구의회 개원 후 주요성과와 함께 가장 보람 있던 일을 꼽는다면 ?

우리 8대 서구의회는 지난 1년 동안 구민의 참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정례회 3회, 임시회 5회 등 총 8회에 걸쳐 조례안 128건(의원발의 77건, 집행부 발의 51건)과 예산안 5건, 기타 안건 77건을 처리하였으며 18건의 구정질문과 4건의 의정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도출한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의 대안 마련과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상을 정립 했습니다. 

특히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이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SK인천석유화학, 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연장사업 공사현장, 루원시티·검단신도시 홍보관, 검단배수펌프장·공촌정수장 등을 방문하여 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동안 의회의 활동성과와 보람 있던 일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지난해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먼저 ‘인천광역시 서구 지역화폐 발행 및 기금설치 조례’를 제정하여 서구의 지역화폐인 ‘서로e음’의 발행 근간을 마련하였으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구지역화폐 ‘서로e음’에 대한 구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발행목표를 당초 1천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서로e음’ 카드 총결재액이 655억원(5.1 ~ 6.16일 기준)에 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구는 인천 10개 군·구 중 인구 1위 도시로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루원시티·가정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인천광역시 서구 아이 낳고 싶고 양육하기 좋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인천광역시 서구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출산장려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석남동과 가좌동 등 공단지역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인근에서 거주하는 지역주민의 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를 예방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체계를 담은 인천광역시 서구 화학물질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지역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Q. 서구의 산적해 있는 주요 현안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맞은 우리 서구는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30년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988년 개청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외국인 포함 인구 55만명을 넘어서며 인천시 1위와 함께 재정 1조원 시대로 진입하며 인천 뿐 아니라,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지금 서구에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연장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한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 루원시티 개발 사업,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형 국·시책사업이 구민들의 기대를 모으며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교통망 확충 문제, 교육 및 보육 시설 확충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서구의 큰 걱정거리인 쓰레기매립지로 인한 주변 지역 환경문제, 공촌천·심곡천의 오염으로 인한 악취문제, 소각장 문제, 건설폐기물 적치장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가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작년에 비해 5배나 많은 1006억원의 매립지특별회계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서구의 발전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루원시티 인천지방국세청 건립, 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문제, 인천시 제2청사 건립,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유치 등 국가기관이나 인천광역시에 결정 권한이 있는 경우 상시적으로 챙기고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Q. 의회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은?
  
우선 지방자치의 두 일꾼인 의회와 집행부가 양 날개의 균형을 잘 잡고 구민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성격 상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 대립과 마찰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구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지방자치의 한 축을 맡는 건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로의 위치에서 주어진 책무와 역할을 다함으로써 주민을 위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협력하여 공동의 발전을 모색해야하며, 지역과 구민을 위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제8대 서구의회에서는 당정협의회 및 간담회 등 정기적으로 집행부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지역의 주요 현안이나 민원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며 부서별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심의를 통해 구정 주요사업과 정책들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현장을 방문해 고충을 듣는 등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구민 중심의 의정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Q.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과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 1년동안 서구의회의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서구는 이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구민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우리 구에 관심을 가져주실 때 서구는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8대 서구의회 17명 의원 모두는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여·야 구분 없이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구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해결할 방법을 찾아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드는 생활정치를 펼침은 물론, 서구의 미래 3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  하는 의정활동을 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