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6명 발생 끝으로 상황 마무리

경기도는 지난 8일 안양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홍역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6주간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아 ‘안양지역 홍역유행 감시체계’를 20일 0시를 기해 종료했다.

안양에 설치된 홍역 선별진료소 <사진=경기도청>

이로써 지난달 1일 안양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던 안양지역 홍역유행은 총 26명의 환자 발생을 끝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도는 확진환자 발생 직후 관계기관 연계시스템에 의한 ‘민·관합동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 의료기관 입·퇴원환자, 홍역 확진환자와 접촉한 도민 등 총 5천912명에 대한 접촉자 관리를 했다. 이와 함께 홍역환자와 접촉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 및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홍역 의심 증세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홍역 증세를 보이는 감염 의심자들이 외부 접촉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홍역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를 미 보유한 의료기관 종사자 및 도민 260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한편 도는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로부터 홍역이 유입되는 등 홍역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홍역유행 감시체계’ 이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홍역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 유입사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없는 도민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발열, 기침, 콧물, 발진,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를 받고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