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소방서, 관내 찜질방, 목욕탕 등 17곳 10부씩 배부

인천 미추홀소방서가 목욕탕, 찜질방에서 화재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때 도움이 될 ‘비상탈출용 가운’을 배부했다.

인천 미추홀소방서는 2일 목욕탕, 찜질방 등에 화재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때 도움이 될 ‘비상탈출용 가운’을 배포했다. <사진제공 = 인천미추홀소방서>

2일 미추홀소방서는 2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시 미추홀구 관내에 위치한 목욕탕, 찜질방 등 17곳에 10개씩 ‘비상탈출용 가운’ 170개를 배부했다.

부직포 소재로 된 ‘비상탈출용 가운’은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착용하고 대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소방당국은 목욕탕과 찜질방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옷을 챙기다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탈출용 가운’을 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방관계자는 “지난 2017년 12월에 발생해 29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제천스포트센터 화재 당시 2층 여성사우나에서 알몸의 여성들이 옷을 챙기다 신속히 피난하지 못해 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난이 늦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번 ‘비상용탈출가운’을 목욕탕 및 찜질방 카운터에 놓아 시범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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