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축제 준비 한창… “새우젓․인삼축제도 ‘이상무’”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명이 찾는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명이 찾는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해 고려산 진달래축제의 모습. <사진제공 = 강화군청>

강화군은 올해도 4월 진달래 축제를 시작으로 새우젓 축제, 인삼 축제 등 강화의 대표적 축제를 비롯해 문화재 야행,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관광도시 강화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군은 오는 4월 13∼21일 14일 동안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광장에서 제12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연다. 축제는 지난해 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강화군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올해는 고인돌광장과 더불어 청련사 입구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해 이곳의 등산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도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진달래축제와 동시에 강화읍에서는 ‘북문 벚꽃길 야행’이 펼쳐진다. 북문길은 매년 4월이면 울창한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뤄 젊은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았다. 군은 고려궁지 정문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음악을 활용해 한층 더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밤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진행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용흥궁 공원에서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인기가수부터 인디밴드, 댄스팀, 지역 동아리까지 참여한 폭넓은 공연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히 한다.

6월 28∼29일 '강화문화재 야행(夜行)'을 선보인다. 원도심에 집중돼 있 는 문화재를 활용해 '사방 8밤'이라는 주제로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문화재 야간개방과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 9월부터 10월까지 강화의 맛과 멋을 담은 가을 축제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강화섬포도축제’가 9월에 개최된다. 강화섬포도는 특유의 자연환경과 해풍, 긴 일조량, 큰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당도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10월에는 ‘강화도새우젓축제’와 ‘고려인삼축제’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강화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과 인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체험코너와 먹거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전등사에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열린다. 강화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축제는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그 영향력이 적지 않다”며 “끊임없는 콘텐츠 발굴, 내실 있는 축제 운영 등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 제1의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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