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아이허브사가 인천항에 보낸 첫 물량을 싣고 온 현대 페이스호.

인천항이 아시아 전자상거래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다.

12일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통업체인 아이허브(iHerb)가 해상으로 처음 보낸 물량이 인천항에 도착했다고 인천항만공사가 13일 밝혔다.

미국 최대 건강 보조제품 및 생활건강 제품 유통업체인 아이허브는 1천200여 개 브랜드에 3만가지 이상의 제품을 150여 개 국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다.

아이허브는 인천항을 아시아권 허브로 삼아 미국에서 해상으로 수입해 항공운송을 통해 일본·홍콩 등 아시아 지역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건강기능식품 20TEU를 인천항에서 하역한 것을 시작으로 1월 중 60TEU를 추가 수입하는 등 연간 총 2000TEU에 달하는 물동량을 인천항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다.

아이허브가 인천항을 통해 수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컨테이너를 통해 수입하고 있어 일반화물보다 운임 및 보관료가 높은 고부가가치 화물로 의미가 크다.

이는 인천항이 동북아 e-Commerce 시장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글로벌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에는 이미 유럽으로부터 수입 후 카페리 또는 항공을 통해 중국 수출하는 e-Commerce 물동량이 많다”며 “인천항에서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 케이스들을 신규로 확대해 인천항을 아시아 e-Commerce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축산물, 오렌지 등의 화물이 꾸준히 들어오고 냉동감자 등 신규 화물도 수입이 예정됨에 따라 인천항으로 미국에서 주 100TEU가 넘는 냉동·냉장화물이 수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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