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 이송‧효과적 재난대응 등 기대

 경기도는 2021년까지 가동 중인 소방헬기 3대에 공중충돌방지장치 등 안전장비를 설치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매년 9억원을 들여 소방헬기 3대에 순차적으로 공중충돌방지 방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주요 안전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각 헬기에는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만 장착돼 있다.

 헬기 1대당 안전장비 설치에 1년여 정도가 소요돼 1대씩 돌아가며 장비를 설치하게 됐다.

경기도가 운용 중인 소방헬기.

 이들 3대의 소방헬기는 지난 3년간 2715회에 걸쳐 출동했으며 구급 목적이 1020회로 가장 많았다.

 설치 예정인 안전장비로 지상접근경보장치는 지상 장애물 접근 시 점멸등과 음성 경고, 공중충돌방지장치는 비행 중 타 항공기의 접근탐지 및 회피 표시, 기상레이더는 항로상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으로 기상상태가 나쁜 지역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또 도는 2019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될 닥터헬기에 대해선 출고시 안전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 늘고 헬기 운항 회수가 늘어 헬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장치 장착으로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송하고 각종 재난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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