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과 객석 규모... "인천과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아트센터 인천’이 마침내 16일 문을 연다.

 아트센터 인천은 2천600억원이 투입돼 바닷가에 인접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22에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로 지어졌으며 객석 규모와 음향 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6일 문을 여는 '아트센터 인천' 모습. 센터는 음향설비와 객석 규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센터는 국내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는 가장 최근에 지어져 최고·최신 설계 공법을 적용했다. 어떤 자리에 앉아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콘서트홀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완벽한 몰입감을 준다.

 물결무늬 천장에 벽체는 무대와의 거리에 따라 두께와 재질이 다르고, 객석마다 등받이 높이도 다르게 설계됐다.

 공연장 외관은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손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돼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도 서북쪽 바닷가를 끼고 있어 바다를 품은 전망 또한 자랑거리다.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 송도 개발법인(NSIC)이 지난 2009년 개발이익 사회 환원 차원에서 시에 기부하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됐다.

 그러나 사업 시행자 간 갈등으로 기부가 지연돼오다가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의 새 파트너가 NSIC의 게일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마침내 개관을 앞두게 됐다.

시는 개관 전 두 차례의 테스트 공연을 진행하며 공연장 시설과 운영 시스템 등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시는 개관기념 공연을 준비했고 예약 개시 1분만에 전석 매진돼 많은 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거란 예감을 준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16일 인천시립교향악단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17일 공연은 예매 1분 만에 매진됐다.

시는 개관 공연에 이어 12월까지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공연을 2차례 더 연다.

 특히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공연이 유치되면 1·2차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등 인천에서 일어난 분쟁의 역사를 평화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4일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라며 "최고 수준의 공연과 운영으로 국내외 음악인과 시민의사랑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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