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00억 투입… 오페라하우스‧뮤지엄 건립

인천경제청이 문화예술 공연 공간인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27일 G타워 경제청사에서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추진은 1단계 주거단지 공사비 정산을 둘러싼 NSIC와 ㈜포스코건설 간 민사소송으로 장기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이날 김진용 경제청장과 신문식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의서 체결식에서 아트센터 2단계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양 측이 모든 노력을 강구키로 약속했다.

기본합의서는 아트센터 2단계 건립에 필요한 2천2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관련해 1단계 잔여 사업비를 활용, 우선 설계에 착수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서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수익금으로 확보하는 내용도 담겼다.

합의서 체결로 경제청 등은 세계적인 문화공연시설로 기획된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의 지난 11월 개관에 이어 대중가요 및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2단계(오페라하우스 & 뮤지엄) 사업을 NSIC와 서로 이견이 없는 잔여 수익금 600억 원을 활용, 곧바로 착수키로 했다.

또 경제청은 NSIC나 시공사측에 과다한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시 주관 설계 경제성 검토(VE), 기술심의 등 설계도서 검증과정을 거쳐 골조 및 외장공사 등 본 사업의 착수 시기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많은 어려움 끝에 지난해 말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이 시민들에게 헌정된데 이어 NSIC측과 원만히 합의, 2단계 건립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완공도 앞당겨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적인 예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는 지하2층, 지상5층, 1천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하2층, 지상 8층, 건축 연면적 2만373㎡ 규모의 뮤지엄으로 이뤄지며 전체 사업비는 약 2천2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