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민원처리 만족, 주차 등 불만

수원시 도시공원 관리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공원관리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공원사랑시민참여단 회원 150명을 대상으로 도시공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 지수는 79.1점(100점 만점)이었다. 지난해보다 1.0점 상승했다. 시는 80점가량을 ‘만족’의 기준점으로 잡고 있다.

조사는 지난달 4~18일 공원사랑시민참여단 회원 대상 개별 설문으로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모두 17개로, ‘성별’·‘공원이용 빈도·목적’ 등 기본조사 5항목, ‘조경관리’·‘화장실’·‘청소상태’ 등 만족도조사 9항목, ‘불편사항 기술’ 등 주관식 3항목이었다.

종합 만족도 지수는 만족도조사 9항목의 평균으로 산출했다. 

종합 만족도 지수를 상회하며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항목은 ‘시민참여형 공원관리 정책’(84.1점), ‘민원처리’(83.6), ‘화장실’(83.5점)이었다. 반면 ‘공원 내 불법행위 단속’(74.4점), ‘공원관리원 친절도’(75.7점), ‘청소 상태’(76.7)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불편사항’을 물은 주관식 질문에는 ‘주차’를 꼽은 시민이 25.3%(38명)로 가장 많았다. ‘행사 등 일시적으로 차량이 몰릴 때 공원 외부 주차 허용’, ‘주차장 내 이중주차 단속’, ‘공원 내 여러 곳에 소규모 주차장 분산 배치’ 등 구체적인 요청도 있었다. 

그밖에 그늘막·벤치 등 ‘휴식시설 부족’(13.3%), ‘화장실 관리’(11.3%), ‘운동시설 부족’(6.7%) 등을 불편사항으로 지적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시민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부터 공원 내 계도·단속 인력을 확충해 흡연, 반려견 목줄·입마개 미착용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시민 의식개선 캠페인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민들이 늦은 시간에도 편안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심야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이 과도하게 몰리는 공원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고, 공원 내 장기 방치차량을 각 구청과 함께 수시로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상율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적된 불편사항을 착실히 개선해 내년에는 종합 만족도 지수 80점을 꼭 달성하겠다”며 “도시공원 만족도 조사를 지속해서 시행하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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