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낙연 공동대표·김종민 의원의 새로운미래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결별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월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월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월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2월 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되었다”라며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했다”라며 개혁신당을 비판하고 “(새로운미래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균열은 지난주 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와의 전장연 설전에 더해 최고위원회의가 14일 이후 5일간 개의되지 않자 정가에서는 지도부가 충돌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결국 개혁신당은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성이 오갔으며, 새로운미래는 장고에 걸친 회의 끝에 결국 결별했다.

새로운미래는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를 안건으로 올려 추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강행 처리했다”라고 맹폭했다.

즉 새로운미래는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과의 반발을 예상하고, 결별을 선택할 시 지도부 빈 자리에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을 앉힐 계획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미래는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제안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다”라며 “이 대표는 함익병 씨를 제안했다”라고 폭로했다.

새로운미래의 주장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왜 자꾸 새로운 미래 측에서 의혹에 해당하는 걸 제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언론인들은 다수의 배석자가 동일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파악하실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현역의원 5명 확보로 수령한 경상 보조금 6억원과 관련해서 “저희는 반납 의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반납 규정이 없어서 동결해야 된다면 동결할 것이고, 또 만약 기부나 다른 요구서를 통해 즉각 제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저희가 그리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