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신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한심하고, 경제와 민생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라고 추석 민심을 평가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힘 당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석 명절 마지막 날인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귀담아 듣고, 파악한 추석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국민들은) 윤 정부가 검찰에 의존한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면서 민생·경제·외교·안보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우려와 걱정이 크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물가·공공요금 인상·체불임금 증가·세수 부족 등 경제 전반 현안을 언급하며 “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경제와 민생이 위기에 빠지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정부를 저격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OECD 국가의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대한민국만 1.5% 제자리인 점을 꼬집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IMF 경제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보다 못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통과한 총리해임건의안을 존중하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균용 대법원장 지명자·김행 여가부 장관 지명자·신원식 국방부 장관 지명자·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명자 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국감을 “윤 정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분석하고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상주하면서 국감을 진두지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기현 국힘 당 대표를 향해서도 “제가 생각하기에 여·야 당대표가 만날 수 있는데, 만나서 대통령실의 독주와 반대되는 합의를 할 수 있을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김기현 당 대표가 최소 3명의 국무위원 후보 중 몇 명이라도 부적격자로 지명철회 만들고 나오실 수 있다면 회담했으면 좋겠다”라며 “한명이라도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면 여·야 당대표 (회담이) 의미가 있겠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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