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김태우 국힘 강서구청장 후보를 윤 정부 대리인으로 규정하며 여당의 ‘진교훈 후보 이재명 아바타 프레임’ 전략에 맞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열린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현장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강서구 일꾼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독선과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경고장을 보낼 선거”라고 연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검찰에 의한 압수수색만 하는 정권”이라고 질타하고 “진교훈 후보가 당선되면 윤 정부는 국정 기조를 바꿀 수 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무책임한 무자격자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국회가 해임 건의한 총리를 의견 받아들여 해임시키고, 새로운 총리를 내세워서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하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한 한정애 국회의원도 정부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이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라며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이 선거에서 확실하게 이기지 않으면 (정부가) 정신 줄을 아예 놓을 것 같다”라고 맹폭했다.

또 한정애 의원은 김태우 국힘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선거 비용 40억을 책임지라고 했더니 애교로 봐달란다”라며 “40억 짜리 비싼 애교는 생전 보지를 못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10월 11일 날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심판하지 않으면 않으면 더 불안해진다”라며 “우리의 힘 그것은 바로 투표지 한 장 한 장에 찍혀지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이라며 투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