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과거 국회의원 당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함량 미달 인사’로 규정하고 파면을 촉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월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몇 차례 이야기했는데 정부가 답이 없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신원식 장관과 정부를 향해 ‘매국적 행위’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12.12 군사 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군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있는 사람이다”이라며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전량 회수 조치 된 국군 정신전력 교재를 지적하며 “독도는 우리 고유 영토이고,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도 않는 독도를 도리어 정부가 분쟁지역화하는 매국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작년 3월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국방위에서 한일 간의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발언하고 이와 같은 발언을 자신의 SNS에도 게시했다. 그리고 이 내용이 국군 정신전력 교재에 그대로 인용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근 외교부는 일본이 지진 발생 이후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를 포함시킨 사안에 대해 일본에 항의하고, 독도는 명백한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나라가 다릅니까? 도대체 어느 입장이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까?”라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다수의 언론들은 ‘신 장관은 지난해 3월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발언했다’라고 앞다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