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연대 공동체 치안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출범
추석 전후 1달간 시범운영..도내 전역으로 확산 추진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가 손잡고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 등을 협업하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시킨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는 8월28일 오후 2시 안산시청에서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와 관련 사전 예방부터 사후 범죄피해자를 위한 치료·지원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설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남부경찰청장, 자치경찰부장, 안산단원·상록경찰서장, 안산시장, 행정안전국장 등 25명 참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력만의 활동으로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협업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협력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범죄대응과 피해지원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각 기능과 안산시 관련 부서를 매칭, 지역사회와 함께 치안 행정력을 집중·강화해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범죄 의지를 사전에 제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는 △부족한 경찰력 보완을 위해 자율방범대, 해병대전우회 등 민간협력단체의 활동비를 보상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 지원 △지자체 CCTV관제센터의 CCTV영상을 112상황실과 실시간 공유 확대 등 다양한 대응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는 이날부터 추석 전까지 1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성과를 분석한 뒤 협력치안 플랫폼 표준화 모델을 정립한 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안산시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시키고, 전국 최초의 협업 표준화 모델을 성공시켜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원만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