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집합 연수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을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과 관련해 학생과 교사 간의 갈등조정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이 '갈등조정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관내 초·중·고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갈등 조정 전문가 양성 기본과정 집합 연수를 8월1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관내 초·중·고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갈등 조정 전문가 양성 기본과정 집합 연수를 8월1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관내 초·중·고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갈등 조정 전문가 양성 기본과정 집합 연수를 8월1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기본·심화 과정 총 60시간으로, 회복적 정의를 바탕으로 관계 중심 생활교육 문화의 확산, 갈등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역량, 갈등 조정 대화모임에서의 조정가 자질과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수는 7월17일부터 3일간의 온라인 연수를 시작으로, 1일부터 3일, 8일부터 10일 기수별 집합 연수 등으로 운영하며, 교원은 물론 전문상담사 등 학교 현장의 인적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향후 전문가 기본과정 연수를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7월 온라인 연수에서는 회복적 정의와 생활교육, 분쟁 당사자와 갈등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8월 집합연수에서는 조정자의 의사소통 기술, 갈등의 평화적 전환(갈등조정 대화모임), 사례별 갈등조정 등 대화모임을 주재할 수 있는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연수를 이수한 갈등조정 전문가는 향후 소속 학교 내 전문가로 활동하며 갈등조정 전문가가 없는 인근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갈등 중재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는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연수를 통해 더욱 전문성을 갖추고 학교 내 신속한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을 지원하겠다”며 “학생 생활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상호 대화로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문화를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등 학생 간 갈등이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학교 내 교원 전문가가 학생 갈등 상황에 빠르게 개입해 학교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즉각적인 갈등조정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학교생활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학교 현장의 심리적 안정성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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