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 野3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2월8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의원 293명 중 찬성 179명·반대 109명·무효 5명으로 가결돼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됐다.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의 탄핵으로, 이제 공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위 탄핵소추안이 법제사법위원회마저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기간인 180일 이내에 이를 판결해야 한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대변인은 통해 "오늘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안전부는 국민께서 맡겨주신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만난 기자들에게 “반헌법적인 의회주의 폭거”라고 이날의 가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서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요건에 전혀 해당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정치적 쇼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헌법 질서 이런 건 민주당에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민주당에게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