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들 초박빙 대결
제3지대 후보에 0.1% 승패 갈릴 수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이 예상되자 양강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명줄을 쥔 것은 제3지대라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여의도에서는 김동연, 안철수, 심상정 대선 주자들을 제3지대로 칭하며 이들의 행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예비 대선주자들의 가상 양자 대결 여론 조사에서 확연한 승자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발표된 가상대결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36.5% VS 36.6%였으며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35.2% VS 34.2%로 발표됐다.

이에 제3지대의 세력의 행보와 연합에 따라 20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좌우된다는 시각이 나온 것이다.

먼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회동자리에서 송 당대표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제가 작년 총선, 올해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또 얼마전까지 대선 경선 레이스 양당으로부터 다 권유를 받았으나 완주하겠다"고 전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1일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 후 기자와의 질의에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라며 완주 의사를 밝히고 "내 모든 것을 바쳐 시대교체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해 야당 통합은 없을 것임을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자대결은 그 자체로 퇴행''이라며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 세력이 함께하는 책임연정을 시작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본인과) 안철수, 김동연과 함께 3자구도를 만들 것"이라 발언해 거대 양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 냈다.

김동연, 안철수, 심상정 등 제3지대의 완주 선언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대선가도는 박빙의 대결뿐만 이들과의 셈법까지 더해져 복잡한 앞길을 예고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l)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에게 조사한 결과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소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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