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프로젝트 발표의 장 마련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프로젝트 [상상밴드]의 결실로써 오는 10월 9일 별무리극장에서 “상상밴드 최종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음악프로젝트 [상상밴드]는 안산의 대표 특성화고등학교인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이하 디문고)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지역문화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운영된 사업이다.

이 사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역의 문화자원이 힘을 모았다는 점이다. 디문고는 지역의 문화적 거점공간으로써 학교를 개방하여 주민대상 음악강좌를 운영하고,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는 디문고 학생들의 음악적 멘토로 나서 디문고 전공지망생의 역량 강화는 물론 진로 상담자 역할까지 도맡았다. 문화재단은 각 기관의 징검다리로서 매개자 역할을 맡아 전체 사업의 기획과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 

이 사업은 문화재단과 지역 특성화고교 그리고 지역 예술대학이 함께 음악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문화공동체를 형성함과 동시에 지역의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전공생이 디문고 전공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토요일에는 디문고 전공지망생들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악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보컬, 기타, 드럼 등 6개 악기 파트로 모집된 지역주민 참여자는, 실력은 물론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정예 멤버로 선발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음악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중에는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던 멤버도 있었지만 열정 하나만으로 맹연습 한 결과 훌륭한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참여자 중 한명은 “원래 음악을 좋아했는데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 매우 떨리지만, 선생님(디문고 학생)의 조언에 따라 음악을 즐기는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상상밴드 최종연주회는 디문고 및 지역주민 참여자들의 주체가 되어 연주회의 모든 과정을 기획, 실행하여 이제껏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시민주도적 연주회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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