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호로고루유적지에서 개최된 제3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명예군민인 오하영 SBS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규선 군수를 비롯한 이종만 군의회 의장, 제25보병사단장을 비롯해 각급기관단체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퍼포먼스로 진행된 개마무사의 전투 시연은 고구려 유적지인 호로고루성에서 고구려인들의 용맹한 기상을 느낄 수 있어 이번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으며, 홍보대사 전원주씨의 특별출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장남하모니합창단의 합창, 25사단 장병들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는 광복절 황금연휴와 맞물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5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최근 북한의 도발, 경제침체 및 기록적인 폭염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방문객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객들은 개마무사의 활쏘기, 도끼던지기 등 고구려 시대의 전투법과 해바라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액자 만들기, 당나귀 마차체험 등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행사를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축제 참가한 한 관람객은 “고루려 유적지에서 멋지게 핀 해바라기를 보며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각종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동심을 현실로 만드는 풍선아트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타투를 비롯한 장남면 출신 유명 뮤지션인 노킹(Knocking)의 타악 퍼포먼스, 통일바라기 노래자랑 등이 꼽혔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만개한 20만 그루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었으며, 5만여 주의 백일홍과 행사장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잔디, 석죽패랭이, 개복숭아 등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안덕현 장남면주민자치위원장은 “아직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성공적인 3회째 축제를 치른 만큼 통일바라기축제가 연천군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배 장남면장은 “통일바라기축제는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 이미지 향상을 위한 주민주도형 축제"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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