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서 부부가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저수지에서 발견된 A(47)씨 주변에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 시신이 조수방지용 그물에 쌓였고, 그 속에 돌덩이가 들어 있어 누가 봐도 살해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 방향을 제시할 A씨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아 탐문 등 기본 수사 단계에 머물고 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대부분 부패해 백골 상태에 가깝고 일부만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이런 탓에 사인규명이 늦어지고, 자칫 사인을 밝히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신 상태로 미루어 살해된 것이 확실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