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1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고양자이크로FC를 상대로 ‘2016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다. 유일하게 승점 50점대를 넘으며 K리그 챌린지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산과 올 시즌 단 1승만을 거두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양이다. 

안산은 리그 최다 득점(38득점) 구단으로 경기당 1.5골을 기록하며 매 경기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 주고 있다. 공민현(7골), 이현승(6골), 한지호(6골), 정성민(5골) 등의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이외에도 포지션별 득점 비율이 비교적 고르다. 

또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곧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다. 기존 경군팀들이 가지고 있던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전역 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안산은 새로 전입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9월 3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주장 신형민과 부주장 신광훈 그리고 정혁, 안재준 등 주력 선수들의 이탈에도 지금의 상승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양은 끝없는 하향세로 추락 중이다. 5월 8일 부천전 이후 1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6경기 동안은 무득점이다. 비록 안산의 핵심 선수인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한 상태지만 고양의 무딘 공격력이 안산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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