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임시회의 때 부의장 사퇴건 처리 합의

안산시의회는 9일 오전 11시 시의회 3층 의원휴게실에서 전직 안산시의원들의 모임인 안산시의정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민근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동규 대표 송바우나 대변인 및 새누리당 김정택 대표, 손관승 대변인,박용덕 의회사무국장, 안산시의정회 박일도 회장, 김향남.권영숙 부회장, 박종원 사무국장,김상열.한만식 회원 등이 참석해 의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서 원외인사인 시의정회 회장단의 중재로 더민주당이 주장한 김진희 부의장 사퇴 건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고 오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10일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고 그동안 안산시의회 건물 내.외벽에 붙어 있던 현수막과 피켓, 천막 등은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진 철거했다.

안산시의회는 원구성 문제로 지난 7월 11일 의장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진희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함으로서,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야합해 의장직을 찬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던 중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유화 의원과 협력하여 김진희 의원을 부의장에 선출하자 더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에 들어갔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단원구에 거주하는 A씨(여 45세)는 "늦게나마 대화를 통해 정상화 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외부의 중재로 합의점을 찾는다는 것은 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상록구의 B씨도 "의장과 안산시의원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이냐며 원외인사들이 개입하지 않으면 협상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안산시의회는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그리고 한 발짝씩 양보해서 의회를 이끌어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입장만 내 세우다 결국 체면만 구기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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