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실적으로 당대표가 되면 성남시장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대선 출마에 고려도 불출마 선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로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과분한 관심과 격려, 애정 어린 조언과 걱정에 귀 기울이며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고민의 결정을 표현하면서 “아직 제1 야당을 대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이 시장은 민주당 당대표 출마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밀려오는 몇 가지 심각한 위기 때문에 시작되었다.“면서 첮 번째 위기로 ”위협받는 평화와 멀어져가는 통일“을 꼽았다.

두 번째 위기로 “심화되는 불평등”을 말한 이시장은 “기회·자원·소득의 불평등이 극심해져 국민은 꿈과 희망을 잃고, 경제는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위와 재산이 세습되는 사회에서 대다수 흙수저 국민은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증오하며 절망한다.”고 지적했다. 계속된 글에서 이시장은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권력은 분산되고 국민을 위해 쓰여 져야 하지만,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테러방지법처럼 생명과 인권은 무시되고, 자치와 분권은 말살당하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정부의 오만·독선과 총체적 무능· 무책임에 맞서, 강력하게 싸우는 유능한 야당을 기대하고 있다.”고 출마 고민을 마무리 하면서 “준비 부족과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불출마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가권력 정상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더 크고 튼튼한 그물을 짜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필요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역할을 찾아 하겠다.”고 밝혀 대선 도전에 대한 가능성은 시사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게 더 나은 기여인가 내년 대선 경선에서 기여하는 게 국가권력 정상화에 나을까라는 고민이다”며 “(2017년 대선에) 저도 선수든 관중이든 뭐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로 직접 뛸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더불어 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권 경쟁을 포기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이미 취할 것은 다 취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17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머리가 빨리 빨리 도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해온 이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시장직과 당대표직 겸직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여론 조사상 압도적 1위를 달렸는데 포기한다는게 쉽겠나. 근데 포기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정치적 식견이 높다고 사람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시장은) 정치적으로 자기가 취할 수 있는 것은 다 취했다"며 "여론조사상 압도적 1위를 달렸는데 포기한다는게 쉽겠나. 근데 포기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정치적 식견이 높다고 사람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