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난항으로 220차 정례회 개원조차 못해

지난 1일, 여전히 여대 야소인 제7대 성남시의회의 후반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의장 선출 등의 원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예정됐던 후반기 첫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제7대 후반기 성남시의회는 여전히 여대 야소(민주당17석, 새누리당16석) 의회 이다.  

34석이었던 성남시의회는 금년 4월, 더불어 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윤희 비례대표의원의 사퇴와 의원 미승계로 1석이 줄어들면서 33석이 됐다.

그리고 현재  여당인 민주당 17석, 야당 새누리 16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앞두고 다수당인 민주당협의회가 “의총 불참 및 당론 위반(·)”을 이유로 자당의원인 4선의 김유석의원을 전격 제명의결하면서 의장, 부의장 선출과 관련한 양당의 주장이 극단으로 갈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의석수 논란까지 더해진 성남시의회는 당시 예정됐던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219회 임시회는 물론 이어진 7월1일 제220회 정례회를 개원조차 못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양당 간의 치열한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우리당 의원협의회에서 제명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려는 이기적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새누리당이 의회의 상대를 부정하고 후반기 의회를 갈등으로 몰고 가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당리당략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 양당의 공식결정을 존중하는 후반기 원구성의 원칙에 합의하라.”고 새누리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재호 대표도“더민주당이 다수당임을 인정해 의장을 뽑아주겠다는 우리당의 배려와, 회의규칙에 따른 절차에 의해 의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자는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오히려‘불량한 양심세력의 결탁’이라느니, ‘야합을 통해 사욕을 채우려는 세력’이라느니 등의 근거 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비난의 강도를 높이며 응수했다.

덧붙여 이대표는“새누리당을 비롯한 백만 성남시민들은 더민주당의 집안싸움, 자리다툼엔 관심조차 없다.”며“.후반기 의장선거 및 원구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면서 “본회의장에 입장해 시의원 본연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라.”고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입장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의장 시켜주겠다는데.. 뭐가 문제·”라면서“더불어 민주당의 행태가 갈수록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의장 자리를 둘러싼 양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성남시의회 민주당이 자당의원을 제명의결하면서 초래된 의석수 논란이 여 전한 가운데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양당간의 협상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제7대 성남시의회 후반기의 출범이 지연될 것으로 보여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제220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일정은 또다시 파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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