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포승면 현덕지구 232만㎡규모 실시계획 승인

▲ 중국인 친화도시인 현덕지구 조감도

평택시 포승면 황해경제자유구역내에 기존의 서울과 인천 등지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전국 처음으로 중화권 친화도시가 개발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은 16일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평택시 포승면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은 중국성개발㈜이 황해청에 90일 이내에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증된 자금투자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현덕지구에 대한 보상이 착수 될 것으로 보이며 보상액은 2,9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현덕지구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232만㎡ 규모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55곳에 3,300∼9,900㎡ 규모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을 합친 면적보다 크다.

중국성개발은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구성, 7,50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올 하반기부터 보상에 나서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분양에 나서 국내는 물론 중국 물류·유통·부동산·건설회사 등의 자본을 유치,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성개발은 중국에서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역근그룹(50%)과 중국 개인(20%), 한국 개인(20%) 등이 500억 원의 자기 자본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5년 7월 현덕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신청했었다.

중국성개발 양재완(62) 대표는 “중화권 친화도시가 개발되면 2035년에는 홍콩, 마카오와 함께 아시아 관광·유통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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