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 업계 전반적인 상황 '맑음'

인천의 자동차 관련 산업이 생산과 수출 부진을딛고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의 1분기 자동차 관련 산업의 수출은 미국, 영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늘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8% 증가했다.

인천에는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238개 자동차 부품회사가 있다. 인천 자동차산업은 지역 제조업의 고용, 수출 등에서 16∼21%의 비중을 차지한다.

부평에 공장을 둔 한국GM의 수출은 지난해 2.9%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7%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생산도 작년에 2.3% 줄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감소폭이 1.3%로 축소됐다.

2014년 이후 한국GM의 생산 및 수출 감소는 2013년 12월 유럽판매 법인 철수와 2015년 8월 알페온 승용차 생산중단이 주 요인이다.

올들어 소형 SUV 판매 호조, 미국 관세율 인하, 유럽법인 철수 영향 소멸 등에 힘입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신차출시로 생산과 수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연구개발 투자확대로 중국 등 후발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해 나가고 해외 판매처 확대 등 시장개척 노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들은 생산라인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IT기술을 접목해 생산자동화와 최적화를 달성하는 '스마트 공장'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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