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 주제로 소방청사 디자인 교육 실시
○ 부천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김성주 교수 강사로 나서
○ HOT ZONE DESIGN 개념 제시
   - 소방청사 디자인 시 발암물질 및 오염물질 제거해 2차 피해 막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신축 과 관련,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소방청사 디자인이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8일 부천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김성주 교수를 초청, 소방청사 신축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주제로 디자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성주 교수는 지난 2015년 ‘소방청사 공간 개선을 위한 평가지표 개발’로 박사논문을 저술했고, ‘119안전센터 공간계획에 기초한 연구’,  ‘119안전센터 실내공간요소 중요도 평가에 의한 공간구성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 소방청사 공간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성주 교수는 이날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발표된 ‘소방서 디자인에 고려할 10가지 선정 항목’을 소개하면서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의 따르면, 소방청사 내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HOT ZONE DESIGN’이라고 한다.


HOT ZONE DESIGN에서는 소방대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방서 공간의 오염정도를 3가지 영역(HOT ZONE, TRANSITION ZONE, COLD ZONE)으로 구분하고, 발암물질과 오염물질을 HOT ZONE내에서 완벽히 제거 및 관리함으로써 2차 감염 방지는 물론, 오염 물질 및 공기의 이동을 차단하는 공간 디자인을 해야 한다.


김 교수는 또,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하루 수십 번씩 목숨을 걸고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건강은 누가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소방청사는 소방대원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 되는 공간이 돼 하지만 국내의 경우 기본적 기능마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대원의 컨디션 조절과 업무효율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방서 공간디자인의 표준 가이드라인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신축 및 타 소방청사 신축 설계 시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축될 청사는 의정부시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에 부지 9,061㎡,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8,370㎡의 규모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의 합동청사로 지어지게 된다. 2016년에 착공해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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