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전반기 농촌일손돕기에 장병 400여명 '구슬땀'

▲ 평택시 포승읍 박상진(64)씨 농가를 찾은 해군 2함대 장병들이 모판 옮기기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 2함대는 지난 달 부터 장병 400여명을 투입해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해군 2함대)

“40여년 농사를 지어오면서 농가에 일손이 점점 줄어 힘이 들었는데, 6년 전부터 해군 장병들이 찾아와서 매년 농작물 파종기만 되면 자식들이 찾아오는 것처럼 기쁘고 기다려집니다.”

지난 19일 호위함, 초계함 등 전투함에 승조 하는 전투전대 소속 장병들이 이 날은 체육복을 입고 팔을 걷어 붙였다. 

오전 9시부터 평택시 포승읍 박상진(64)씨 농가를 찾은 장병들은 농번기 가장 고된 모판 옮기기 작업을 오후 3시 무렵 모두 마무리 지었다.

해군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지난 달 부터 이달 말까지 봄철 농번기를 맞아 장병 400여명을 투입해 전반기 농촌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부대인근 포승읍 농가를 찾아 벼 못자리, 과수원 작업, 밭작물 파종, 비닐하우스 설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하반기 추수철에도 농작물 수확을 돕는다.

2함대 관계자는 “사령부 및 각 예하부대 장병에서부터 함정 승조원까지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많은 장병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봉사활동을 통해 국민을 위한 마음과 봉사 정신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봉 포승읍장은 “해군 2함대 장병들은 정말 일손이 필요한 곳, 적시적소에서 어르신들의 농사일을 돕고 있어 고령화되고 침체된 농가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며 “아들 같은 장병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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