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 먹거리 등 전시

세월호 416가족협의회와 416공방은 함께 2016년 5월 14, 15일 양일간 ‘엄마랑 함께하장’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416공방에서 제작한 다양한 수공예품과 목공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과 먹거리 등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며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있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안산온마음센터 시민치유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놀이삼촌, 놀이이모가 돼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사진과 메이크업전공자들이 참여해 방문자들에게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기 위해 장터 내에서 특정한 미션을 완료한 경우 가족사진을 남겨준다고 한다.

416가족협의회 추모분과 분과장인 고 박성빈 양의 어머니 김미현씨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 친구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유가족들이 힘을 모아 수공예품과 목공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안산온마음센터의 김선식 팀장은 ‘세월호로 인해 흔들리는 안산이 다시 건강을 회복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터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416가족협의회와 416공방이 주최하고 안산온마음센터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지원한다. 장터의 수익금은 단원구 일대 3개동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여름 나들이 행사에 지원된다.

작년 행사는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으며 416공방을 중심으로 60여 개 팀의 지역예술가와 수공예품 작가 등 다양한 판매자와 벼룩시장 판매자들이 참여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3,500명의 지역주민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장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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