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50작품, 개폐막작 초대형 공중 공연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인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간 7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 속에 8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일상 공간에서 느끼는 거리예술의 재발견이라는 목적으로 2005년부터 매년 5월마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거리공연을 선보여 온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올해 축제는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를 주제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간 안산문화광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4일간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약 78만 명으로, 축제 첫 날 18만 명, 둘째 날 8만 명, 셋째 날 23만 명, 축제 마지막 날 29만 명이 방문했다고 축제사무국은 밝혔다. 

축제의 개막작은 프랑스 팀인 '컴퍼니 그라떼 씨엘(Compagnie Gratte ciel)’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였다. 순백의 옷을 입은 천사들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5월에 눈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깃털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안산문화광장에서 내리는 5월의 눈을 맞으며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 이 작품의 동시 관람객 수만 4만 여 명으로 이는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많은 인원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윤종연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거리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하여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안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쓰는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총 78만 명의 방문으로 성황리에 폐막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국제적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여 문화예술축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지역민과 더욱 깊게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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