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경기북부 중소기업 150개소에 환경개선 지원

경기도가 북부지역 환경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이 기업들의 호응 속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은 오염부하량이 높은 섬유.염색, 피혁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환경개선 인식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시설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북부지역 10개 시군,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와 함께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염방지시설 설치, 환경기술 등을 지원하는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3년 198개 업체를 지원한 결과, BOD, T-N 등 수질 오염물질은 지원 전보다 63.2%, 먼지, 복합악취 등 대기오염물질은 7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기업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원을 받은 기업 관계자는 “기존 집진시설이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로 수시로 환경기준을 초과해 기업경영이 불안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생산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총 10억 원을 들여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28개소, 환경진단 및 기술지원 122개소 등 15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현재 13개소가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비용의 70%를 지원받아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64개소는 전문가를 통한 환경진단과 기술을 지원 받아 오염물질 저감 및 환경시설 관리가 개선됐다.

경기도는 11월까지 나머지 기업에 대해서도 사업을 완료하고, 12월경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사업추진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업 요구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돈현 도 북부환경관리사업단장은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기업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시설 개선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북부지역의 환경개선과 친환경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