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국민공모제 '눈길'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소장 노근성)는 지난 25일 광명시 하안주공13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등 쉼터인 ‘팔각정 보수’를 위해 페인트칠 전문가와 목수 등 사회봉사대상자 5명을 투입하여 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팔각정 보수 작업은 국민들로부터 사회봉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 신청을 받아 사회봉사자의 다양한 경력 및 자격증, 특기 등을 활용해 분야별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에 어르신들이 신청하여 기획된 봉사활동이다.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신청한 김모씨(78세, 여)는 “팔각정이 페인트가 벗겨지고 낙서도 많고 아이들의 불장난으로 심하게 탄 곳이 있는 흉물이라 수리를 요청하면서도, 막연히 해줄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바로 와서 고쳐 주니 새집에 이사 온 것 같다. 앞으로는 노인회에서 팔각정을 교대로 잘 지키고 깨끗이 관리 하겠다.”며 기뻐했다.

하안 주공13단지 김동범 소장은 “아파트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달 초에도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신청하여 모과나무, 감나무 등 묘목을 200그루나 지원 받아 심었었는데, 또 팔각정 수리 지원을  받게 됐다. 주민들이 좀 더 행복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수 공사에 참여한 사회봉사대상자 나모씨(55세, 남)는 “오늘 팔각정에 기존 유성페인트를 다 벗겨내고 정자용 페인트로 다시 칠했다. 정자용 페인트는 유성페인트와 달리 나무에 빗물이 스며들고 자연스럽게 마른다. 공기가 통하지 않아 내부가 부식되는 유성페인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오랫동안 쾌적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봉사 분야에 배치해줘서 감사하다. 보수를 마친 팔각정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산보호관찰소 노근성 소장은 “사회봉사 대상자의 특기를 활용한 사회봉사 집행으로 사회봉사자가 봉사를 통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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