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이전지역 경제효과 19조 고용창출 14만명

수원시는 올해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하며 공항 이전사업이 계획된 로드맵 이전 수순에 정상적으로 접어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 이전 후보지역 주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협의체를 구성, 이전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종전지역과 이전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항 이전지역은 신공항을 건설하며 19조원의 경제효과와 14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군부대 이전에 따라 군인과 군인 가족 등 1만5천여 명의 인구 유입과 연간 4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공항 이전은 이전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의 없이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강조한 시는 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 국방부, 공군 등 관계부처, 이전지역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 1년여 협의 끝에 지난해 6월 국방부가 이전사업을 승인하며 사업이 착수됐다.

시는 또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도시를 관리하기 위해 마을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위탁 사업을 전담하는 지속가능 도시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도시재단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마을르네상스, 낙후한 도심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회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복지 등 그동안 민간에 위탁했던 20여개 사업을 통합관리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중에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상윤 도시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침체를 비롯해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도시계획에 능동적으로 반영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