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역할은 수학함수 푸는 것 아냐"

4.13 총선도 중반을 지나는 가운데 이세종 후보가 정성호 후보의 공개질의에 답변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상황을 ‘수술을 해야만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 수술비가 부족하니 약만 먹고 버티라는 식’이라 비유하며 “제대로 추진하자는 지역민 의견을 유치 방해 행위로 폄훼하고 호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단선으로 착공이 이뤄질 경우 추후 복선화는 사실상 불가능 하단 것은 비전문가도 아는 상식인데 정 후보는 이런 사실을 지역민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되려 복선 주장은 재예타를 받아야 해서 이마저 놓치는 행동이라 말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전했다.

그는 예타는 기재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일 뿐이며 노력해서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임을 지적하고 지역민 의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추가역사문제와 관련하여 예타통과 이후 추가역사 논의는 재예타를 불러오는 만큼 조기착공을 가로막는 필요 없는 민원으로 치부했던 정성호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추가역 공약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을 요구했다.

39호선 장흥~광적구간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현 사업은 2차선 개량사업으로 격하됐는데 39번 국지도에 대한 서부권 주민들의 열망은 4차선 확장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매번 예타를 내세우며 어렵다고만 하는데 전라도는 한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니는 고요한 4차선, 6차선 도로가 많다며 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 의원들이 지역구에 해 준 일이다”며“지긋지긋한 예타 핑계 대지 말고 못하겠으면 물러나라”고 일침을 놓았다. 

M버스 지적과 관련해서는 기재부와 행자부의 반대로 사실상 죽은 법안을 무슨 수로 정 후보가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지금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시민들을 속이는지 한심하다고 전했다.

교외선 재개통과 3호선 6호선 연결구상은 서부권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철도 전략으로 정 후보가 충분한 고민 없이 일방적 주장으로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세종 후보는 “제발 지긋지긋한 예타로 역할을 방기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이 할 일은 수학 함수 푸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을 해내는 것”이라며 수에만 매달리는 정후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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