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를 아래서부터 단일화해야 한다 주장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오전 광주시 경안시장에서 경기광주갑 소병훈 후보와 경기광주을 임종성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어묵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4일 "이제 선거가 얼마 안 남아 단일화가 쉽지 않다"며 "야권 승리를 원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몰아서 야권 후보를 아래서부터 단일화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갑 소병훈, 광주을 임종성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 경안시장과 곤지암터미널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소 후보는 지난 선거 때 한 1천 표 차이로 아깝게 눈물을 흘렸다. 이후 4년간 절치부심해 주민을 만나고 또 만나 광주시 발전방안과 시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 방안을 갈고 닦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임 후보는 도의원에 재선했을 정도로 내공이 탄탄하다.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지역주민들과 누구보다 친밀하다"며 "당선시켜주시면 제가 두 분과 함께 광주시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로 규정한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3년간 대다수 국민 사는 게 훨씬 힘들어졌다"며 "경제성장률 사상 최저, 실업률 사상 최고, 가계부채 사상 최대인데,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이번에 박근혜 정권의 경제실패를 확실히 심판해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또 "새누리당의 재벌 중심,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는 우리 경제를 더는 발전시킬 수 없고 경제민주화, 소득주도 성장 등으로 가야만 경제도 성장하고 민생도 살릴 수 있다"며 더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지원유세를 마치고 나서 두 후보와 함께 각 선거구 내 시장과 터미널 일대를 돌며 시민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릴레이 지원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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