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받아온 경기북부 발전의 해법 제시

주한미군기지와 그린벨트로 인해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경기북부 발전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의정부을)는 31일 이번 총선의 주요공약으로 경기북도 신설을 통한 경기북부 및 중심도시로서 의정부시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인구가 220만을 넘어섰고, 의정부에는 북부도청, 교육청, 경찰청, 소방본부 등 이미 경기북부의 중심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과도한 규제로 역차별 받아온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선 경기북도를 신설해 남부 중심의 행정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통일을 대비한 균형발전을 위해 분도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그린벨트 및 군사구역의 해제로 지역발전의 물꼬를 트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북부의 경제살리기 공약으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내세움에 따라 김 후보의 공약은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더민주는 경기도에 개성공단과 쌍둥이 공단을 조성해 경기 남부와 북부의 지역발전 격차를 해소하고, 남북교류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현 정부가 대북강경책 실패로 안보위기를 초래했단 비판여론을 받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곧 개원되는 20대 국회와 차기 정권에서는 안보정국 전환을 위해 대북관계 개선에 힘쓸 것이란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경기북부는 지리적 특성상, 지역개발에 대북관계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이에 더민주 공약인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와 김민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경기북도 신설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경우 경기북부 개발의 효율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김 후보는 통일학을 전공한 대북정책 전문가로 경기북도 신설의 단계적 추진 방법으로 의정부시와 양주시 통합을 통한 거점도시 조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정책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해 현안사업 추진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