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파주 민족화해센터 축복식, 고양 경기북부음악예술제 참석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파주시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열린 민족화해센터 감사미사에 참석해 남북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북부지역에서 남북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야의 상생과 협치를 통해 새로운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파주시 탄현면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해 민족화해센터 축복식과 감사미사에 참석했다.

민족화해센터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하며 그 길을 모색하고 준비하기 위해 지어진 성전이다. 

▲ 남경필 지사가 이날 감사미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건립이념 및 계획을 확정한 후 10년 만인 지난 1일 완공과 함께 사용승인을 얻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총연면적 9097.6㎡(약 2750평) 규모로, 사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 위탁피정을 비롯해 평화학교,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 등 일반인과 학교,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남북한 사회·문화·종교 교류행사 활성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통한 평화통일 기반조성,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분열 극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 남 지사가 ‘제10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관람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천안함 폭침 이후 남북 간 협력사업이 모두 중단됐는데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결과 어제 경기도가 북한에 산림방제약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승인이 내려졌다”며 “이처럼 남북한 협력과 통일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족화해센터 축복식은 남북간 소통의 출발점이며, 앞으로 민족화해센터가 남북통합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지사는 오후 6시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 참석해 “경기북부음악예술제가 우리 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 제10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서 경기북부연합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찬불가를 통한 불음포교에 앞장서 왔던 경기북부지역 불교합창단들이 모여 2005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회째를 맞았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올해는 4월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번 예술제는 원효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상생·화합의 가르침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행복나눔’을 주제로 개최됐다.

남 지사는 “요즘 많은 분들이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치인이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둘이 아닌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꾼 원효대사님의 가르침을 교훈 삼아 여야가 상생과 협치를 통해 새로운 도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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