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단원미술관서 오픈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 단원미술관에서는 내달 8일부터 소설 『양철북』의 저자이자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 특별전을 개최한다.  

우리에게 영화 <양철북>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귄터 그라스(Gunter Grass, 1927-2015)는 ‘현대 독일의 역사’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위대한 시민이었다. 헤르만 헤세, 생떽쥐페리, 고은 등 다수의 문학작가들이 조형적 재능을 겸비했듯이 귄터 그라스 역시 상당수의 그림과 조각 작품을 남겼다. 

이번 단원미술관의 귄터 그라스 특별전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정방침으로 추구하고 있는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정도시’를 실현하고자 하는 안산시의 비전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귄터 그라스의 판화작품 80여점과 10여점의 조각작품 외에도 자필 시원고와 ‘양철북’ 포스터 등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미술이 접목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되어 삶 자체가 예술이었던 귄터 그라스의 생애와 작품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전시와 더불어 매주 토요일에는 소설,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명강사가 들려주는 귄터 그라스의 삶과 작품에 대한 특별 인문학 강연이 열리고, 그라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양철북(1979)>과 귄터 그라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독일문화원 추천으로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등 작품성이 뛰어난 독일영화 7편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에게 독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 관람료는 일반 4,000원, 학생과 미취학아동(5세 이상)은 1,000원이며, 안산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안산시민은 2,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경기도미술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안산지역 미술문화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상호 관람료 할인정책을 도입하여 경기도미술관 관람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전시는 휴관일 없이 5월 8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031-481-05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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