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北핵실험 규탄·핵 폐기 요구 전단 1천만장 보낼 계획"

▲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와 김포시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 정권에 핵 폐기를 요구하는 대북전단 8만 장을 날려 보냈다. 이 단체 회원들이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서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천안함 6주기인 26일 김포와 파주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폐기를 요구하는 전단 8만 장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5명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서 대북전단 5만 장을 대형 풍선 3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김포시 월곶면 한 야산에서도 대북전단 3만 장을 대형 풍선 2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렸다.

전단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3대 세습독재의 탄압과 폭정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천안함 6주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 정권에 핵 폐기를 요구하는 전단 1천만 장을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남측으로 700만 장의 대남전단을 보냈는데 우리 정부는 무엇 때문에 북한에 전단을 보내지 못하느냐"면서 "대북전단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보내는 것으로, 다음 주부터 풍향만 맞는다면 지속해 풍선을 띄우겠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당초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와 함께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었지만, 주말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상인들의 반대로 행사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3일 파주시 탄현면에서 대북전단 3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비공개로 기습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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