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올림픽대로 포트홀 70여개 '사고 위험'

▲ 개통된 지 5년이 채 안된 김포한강로 곳곳이 패여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시 공무원들이 도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개통된 지 5년이 채 안된 김포한강로 곳곳이 패여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도시 건설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에서 서울올림픽대로까지 16.3㎞ 구간에 왕복 6차로의 한강로를 2011년 7월초 개통했다.

개통된 지 4년 8개월 가량된 요즈음 한강로 곳곳에 70여개의 포트홀(아스팔트 위에 생긴 크고 작은 구멍)이 생겨 김포시 당국이 급히 보수공사를 벌였다. 

문제는 지난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도로에 물기가 없고 염화칼슘을 살포하지 않았는데도 포트홀이 많이 발생했다는 데 있다.

당연히 도로가 당초 부실 시공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와 LH는 당초 2012년 2월 개통하려다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7개월 가량 앞당겨 개통했다.

시 관계자는 "워낙 자주 대형 트럭이 질주하다보니 도로가 쉽게 파손되는 것 같다. 처음 공사가 잘못되면 계속 땜질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부실 시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시는 도로공사를 맡았던 LH로부터 도로 관리권을 넘겨받아 시 예산으로 보수공사를 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포트홀 보수공사에 1억원이 들었다. 

김포시는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면 포트홀이 더 많이 생길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며 김포 한강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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