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89건 안건처리, 30건 조례 의원발의…열정으로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

▲ 김승용 의장

제7대 하남시의회가 개원 2주년을 4개월여 앞두고 있다. 김승용 의장을 만나 ‘시민이 공감하는 의정운영’을 방침으로 정하고 시민의 행복과 하남발전을 위해 달려온 하남시의회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수도권 최고의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하남을 위한 하남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

- 제7대 하남시의회 그간의 성과는?

▲ 미사지구 공사현장소장과의 간담회

초선의원 3명과 재선의원 4명 등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7대 하남시의회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조례안 138건, 동의안 12건, 예결산안 20건, 각종 건의안·결의안 등 모두 18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30건의 조례를 의원발의하였으며, 의정자문위원회를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새롭게 구성하여 전문성을 높이는 등 의원들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의원발의 조례를 살펴보면 『첨단산업 육성 지원 조례』, 『하남시 지역상품우선구매 조례』, 『하남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 『하남시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하남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하남시 안전도시 조례』, 『하남시 여성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하남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등 대부분 시민의 안전과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이다.

이 외에도 개원 직후부터 기업인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재개발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소상공인과의 간담회, 미사지구 28블록 진입로 직선화를 위한 기관 간 회의, 3차례에 걸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공사 현장소장과의 간담회, 위례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각 종 현안과 관련된 문제를 합리적으로 중재·조정하는 한편, 시민의 고충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1월 집단민원인 미사지구 28블록 진입로 직선화 문제는 입주예정주민과 이주예정 기업, LH공사, 집행부 등 복잡한 이해관계로 해결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의회가 주최가 되어 관계기관 대표자를 한 자리에 참석케 한 가운데, 마라톤 회의 끝에 기관간 합의를 도출, 조속히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자평해 본다.

이외에도 의사일정이 없을 때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의 고충과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생활정치·민생정치·현장정치를 실천하며 하남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 의장실은 매일 많은 시민으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는데, 주요 민원은 무엇이고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

▲ 열방합발전소 배출 연기 검사 시료 채취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시민의 고충과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시민이 바라는 하남발전의 방향은 무엇인지 등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중요하다. 그동안 크고 작은 민원 1,000여건을 상담했다. 최근 주요 민원으로는 신도시 교통 등 각종 인프라 부족, 열병합시설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 등이다.  

이 중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소음과 비산먼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해 9월 8일, 10일, 15일 3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미사강변도시 공동주택 건축공사 현장소장 및 LH공사 하남사업본부 학교건축 담당자, 하남시청 환경보호과장, 담당팀장 등을 참석케 하였으며 공사소음과 비산먼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법과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하남열병합발전소의 배출연기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환경부와 경기도청 등 관련기관에 배출되는 백연의 성분검사를 의뢰하였고, 지난 2월 11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료를 채취, 검사한 결과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성분 검사결과, 벤젠 불검출(배출허용기준 : 10ppm이하), 질소산화물 3.1ppm(배출허용기준 : 50ppm), 톨루엔 0.021ppm(배출허용기준 없음)으로 검사성분 모두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판명되어, 하남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백연에 대한 인근 주민의 대기오염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배출가스 검사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운영사업자, 집행부, 의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최근 하남시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남시의 발전 방향과 이를 위한 의회의 역할은?

▲ 메르스확산방지대책 보고회

하남시는 1989년 광주군에서 분리, 시로 승격된 이후 최근 몇년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인구 10만 여명이 입주하는 미사강변도시와 2만 5천 명의 위례신도시가 그 면모를 갖춰 가고 있으며, 인구 3만 3천 명의 감일지구, 현안사업1·2부지 등 하남시 전역에서 크고 작은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올 해 하반기 준공 및 개장 예정이고, 반환된 미군공여지에 2020년 개교를 목표로 종합대학과 함께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이면 하남시민의 염원인 지하철이 개통된다. 이러한 모든 현안사업에 대해 우리 의회는 하남시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 중 하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하남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왔다.

하남시는 한강, 수도권 명산인 검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풍부한 문화유적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도시이다. 이와 같은 유리한 조건을 발판으로 하남은 수도권 동부의 작지만 살기 좋은 자족도시·명품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대형사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패션복합단지 및 대한축구협회 유치, 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0만㎡부지에 국내 30~50여개의 패션법인이 들어오는 하남 패션문화복합단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수입 증대는 물론,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연계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다. 2011년 한국패션협회에서 먼저 하남에 단지 조성을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므로, 더 늦기 전에 패션협회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부지선정 등 관련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본격적인 이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8백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대한축구협회 유치는 축구인프라를 통한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하남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면담했는데,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는 1시간 내외의 인천국제공항,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지리적으로 대한축구협회 이전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 시의 유치 의지를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협상해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과 관련하여 지난 2월 4일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제3차(2016~2025)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 다녀왔다. 이번 공청회에서 많은 하남시민이 바라는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지구 연장이 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되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국토부에서는 광역철도를 택지지구에 노선을 신설해 교통난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9호선 미사연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러한 때에 더욱 우리 의회가 중심이 되어 최종 확정을 위해 여야를 떠나 정치권, 시민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 끝으로 집행부와 하남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의회가 집행부에 적극 협력해왔듯이 집행부도 하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 정책을 의회와 공유하고 협의하며, 의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하남발전의 동반자로서 적극 수용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민의의 전당인 의회와 시의원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시민의 행복한 삶과 수도권 최고의 명품자족도시 하남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만나면 따뜻한 말한마디로 격려해주시는 시민여러분이 있어 늘 새 힘을 얻는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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