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청년작가 : 블루 in 성남展 7명 선정 첫 번째 개인전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정은숙)에서 진행중이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내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성남청년작가1: 변윤희 하여가(何如歌)>는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오”로 시작하는 태조 이방원의 시조 첫 구절처럼, 인간의 삶의 모습들을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이 모든 모습들이 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아닌가”란 주제로 담아내고 있다. 
 
변윤희 작가는 지난 2015년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드>사업의 파일럿 전시인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에 참여하면서 성남아트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참여작가 중 7명을 선정,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기획했으며 이번 변윤희 작가의 <하여가(何如歌)>가 그 첫 번째 전시다. 

변 작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식욕스트레스>, <욕정남녀>,<주정>, <심심한 위로>, <월척> 등의 시리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식욕’, 성욕‘, ’배설‘ 등 다소 민망한 주제를 다소 노골적이고 직설적이지만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이후 결혼을 앞두고 경조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인간의 내면에서 사회라는 좀 더 넒은 측면을 담아냈다.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월척> 시리즈에서는 ‘낚시’란 행위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무한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결혼을 하고 그렇게 나에게서 우리로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달 17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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